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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졸졸 따라오는 ‘AI 여행가방’ 나온다

입력 | 2016-10-20 03:00:00

시속 10.9km… 4.6m 떨어지면 경보음
美업체, 내년 45만∼67만원에 시판




 

로봇 여행 가방이 위에 작은 가방을 얹은 채 주인을 따라가고 있다. CNN머니 홈페이지 캡처

힘들게 끌고 다니지 않아도, 강아지처럼 알아서 주인 뒤를 졸졸 따라오는 인공지능(AI) 여행 가방이 개발됐다. CNN머니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봇회사인 트래블메이트 로보틱스가 AI 기술과 적외선 센서를 장착해 스스로 이동하는 로봇 여행가방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CNN머니는 “모든 사람이 여행가방 끄는 것을 귀찮아하는데 이 가방은 아예 손잡이를 잡을 필요조차 없다”고 전했다.

 최대 속도는 시속 10.9km이며 배터리를 가득 채우면 대기 상태로 최대 100시간, 운행 상태로는 4시간 가동된다. 눕혀서 운행할 경우 위에 다른 짐을 올려놓을 수도 있다. 도난 방지 기술도 적용돼 주인으로부터 4.6m 이상 벗어나면 가방에서 경보음이 울리고 스마트폰에도 경고 메시지가 뜬다. 가방은 높이가 55, 69, 75cm 등 세 종류로 자동운행을 위한 각종 부품 공간은 전체 적재공간의 5% 이하로 설계됐다. 가격은 399∼595달러(약 45만∼67만 원)이며 내년 여름부터 시장에 나온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