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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화려한 이력 그녀는 누구?

입력 | 2016-10-13 15:54:00


  유명 변호사, 대통령 영부인, 상원의원, 국무장관….

  11월 8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력은 화려하다.

  힐러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자 가장 많이 등장한 형용사는 ‘역사적’이라는 것이었다. 미국 24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배출된 여성 대선 후보니 그럴 만도 했다. 힐러리도 경선 승리 연설에서 “드디어 유리천장을 깼다”며 활짝 웃었다.

  힐러리는 정치 명문가 출신은 아니다. 1947년 힐러리는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아버지 휴 엘즈워스 로뎀과 어머니 도러시 로덤 사이에서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힐러리는 평범한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메인이스트 고등학교를 상위권 성적으로 졸업했다.

  힐러리는 대학에 다니면서 정치에 눈을 떴다. 1965년 매사추세츠 주 명문 여대 웰즐리에 입학한 그는 공화당 의원 인턴으로 일했다. 1968년 웰즐리 학생회 회장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1969년 예일대 로스쿨에 진학한 힐러리는 1971년 아칸소 주 출신으로 같은 예일 로스쿨 학생이던 빌 클린턴을 도서관에서 만나 교제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연애하면서 여행도 함께 다니고 같은 집에서 살기도 했다.

  남편 클린턴은 아칸소 주 법무장관을 거쳐 32세의 젊은 나이에 주지사에 당선되면서 대권 가도에 다가서는 동안 부인 힐러리는 30대에 ‘영향력 있는 변호사 100인’에 선정될 정도로 법조인으로 명망을 쌓았다. 남편 클린턴이 1992년 42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힐러리도 퍼스트레이디로 백악관에 입성했다.

  힐러리는 백악관 영부인 시절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에 사무실을 가질 정도로 영향력이 큰 퍼스트레이디였다. 1994년 그가 주도했던 의료보험 개혁안이 의회에서 부결되면서 힐러리는 정치와 거리를 두고 영부인으로 역할에 충실했다.

  1998년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이 터지자 남편에게 화를 냈지만 결혼 생활은 유지했다. 2000년 클린턴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서 백악관을 나온 힐러리는 곧바로 뉴욕 상원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7년 타임스와 포브스가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인물로 뽑힌 힐러리는 2008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경선 기간 동안의 선거 예측으로는 만약 힐러리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 공화당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나오고 있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나, 2008년 6월 시카고 상원의원 버락 오바마가 과반의 대의원을 확보함에 따라 힐러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했다.

  힐러리는 오바마에게 패했지만 오바마 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역임하면서 재도전을 노렸다. 2015년 경선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누르고 결국 최초의 여성 대선 후보가 됐다. 국무장관 재임 시기에 그녀의 사무용이 아닌 개인 e메일 서버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 했다는 논란이 대선 기간 내내 그를 괴롭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