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권혁주/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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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 씨가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권혁주 씨는 12일 0시 30분경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한 호텔로 이동하던 중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권혁주 씨는 이날 저녁 부산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11일 방문했다.
권혁주 씨는 11일 저녁 부산 남구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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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을 졸업한 권혁주 씨는 2004년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간에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퀸 엘리자베스 바이올린 콩쿠르와 차이코프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등 성과를 내면서 주목 받았다.
이후 공연 활동을 병행하면서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배 양성에 힘썼다. 권혁주 씨는 지난 2013년 10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제안이 왔을 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교수 생활을 하면 악기를 놓게 될까 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연주 횟수도 많아졌고, 생활이 안정되니까 연주도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교수이자 연주자로 숨 가쁘게 생활하면서 칼라치 콰르텟, 올림푸스 앙상블, MIK 앙상블, 오푸스 앙상블 등에 참여하며 실내악에도 열성을 보인 권혁주 씨는 “매 순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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