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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백남기 시신 부검, 찬성 43.4% vs 반대 42.3%…국민여론도 ‘팽팽’

입력 | 2016-10-06 17:15:00


사진=공동취재단, 리얼미터 제공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최근 사망한 고 백남기(69) 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두고 여론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6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고 백남기 씨 부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사망원인에 논란이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43.4%)과 ‘물대포가 사망원인이 분명하고 유족도 반대하는 만큼 부검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반대 의견(42.3%)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잘모름’은 14.3%였다.

지지정당과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주로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68.7%, 반대 17.0%), 보수층(66.8%, 18.8%) 등 여당 성향에서 찬성의견이 우세했고, 반대의견은 더불어민주당(24.2%, 65.9%)과 국민의당(23.5%, 66.3%) 지지층, 진보층(25.6%, 67.3%) 등 야당 성향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불거진 부검 논란에 여야가 대립하면서 진영 논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른 정치사회 현안조사를 통해 주로 반정부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중도층(찬성 46.0%, 반대 44.4%)에서는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역시 현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을 가진 무당층에서는 찬성의견을 표한 응답자들이 44.0%로 반대(28.9%)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찬성 60.7%, 반대 28.1%), 60대 이상(48.2%, 36.3%)에서 찬성의견이 더 많았던 반면, 30대(찬성 32.1%, 53.2%)와 20대(28.2%, 48.6%)에서는 반대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40대(44.1%, 48.1%)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찬성 47.2%, 반대 37.9%), 부산·경남·울산(46.3%, 38.3%)과 서울(46.2%, 44.4%), 광주·전라(42.0%, 51.4%), 대구·경북(40.4% vs 36.0%), 대전·충청·세종(찬성 29.5%, 반대 58.0%) 순으로 찬성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10월 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37%), 유선(21%)·무선(24%)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9%)와 유선전화(21%)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9.6%(총 통화 5,509명 중 530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