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상하이스트 페이스북.
기자는 리씨의 음식점을 직접 찾아가 눈으로 확인하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음식점의 수족관에는 거뭇한 해삼들 사이 길이 18cm 정도 되는 새하얀 해삼이 있었다. 리씨는 이 해삼을 인근 지역 어부에게서 샀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하얀색을 띠게 되는 알비노 해삼은 발견될 확률이 약 20만 분의 1로 무척 드물며, 그 희귀성 때문에 무게당 가격이 금보다도 비싸게 거래된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지난에서 알비노 해삼 5마리가 16만 위안, 한화 약 2660만 원에 팔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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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백색 생물의 인기를 반영하듯 지난 2월 일본 후쿠오카의 한 아쿠아리움에는 알비노 해삼을 보러 많은 방문객이 몰렸었다. 이렇게 몸값이 점점 높아지는 알비노 해삼을 소유하고 싶을 법도 하지만, 음식점 주인 리씨는 알비노 해삼을 더 잘 알기 위해 해양 연구 기관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