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손학규 잇단 상경 계획… 안철수, 30일 팬클럽 행사 첫 참석
국회가 파행의 터널을 빠져나오자 야권 대선 주자들은 서울에 총집결할 채비를 하고 있다. 국정감사 직후 대선을 향한 예열 작업이 10월, 서울에서부터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 양산 자택에 주로 머물면서 전국 민생행보를 펼쳐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달부터 서울에 머무는 빈도를 늘릴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근거지를 서울로 옮길 때가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싱크탱크도 이르면 이달 출범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전남 강진에서의 하산을 선언했던 손학규 전 더민주당 상임고문도 국감 이후 상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칭 ‘대한민국 대개조’라는 책 출간도 이에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손 전 고문 측 인사는 “강진에서 고별강연까지 한 마당에 호남에 미련을 두지 말고 서울에서 정계복귀 선언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최근 전국조직을 띄우고 대권 도전을 시사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시장 취임 5주년을 맞아 출마 선언에 준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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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