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재훈-LG 정주현-한화 배영수(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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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른 현시점에 두산과 LG, 한화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 중인 피닉스 교육리그에도 신경 쓰고 있다. 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리그에는 두산과 LG, 한화를 비롯해 일본프로야구(NPB) 전 구단(12개)과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아일랜드 선발팀까지 총 16개팀이 나선다.
두산과 LG, 한화는 꾸준히 교육리그에 선수들을 파견하고 있다. 교육리그는 다음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새 자원을 발굴하고, 베테랑 선수들의 실전감각 회복을 돕는 기회의 장이다.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두산,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LG로선 PS에 활용할 자원들을 테스트할 좋은 기회다. 두산은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중인 정재훈, LG는 내야수 정주현을 교육리그에 보냈다. 실전감각을 회복해 PS에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LG 양상문 감독은 “(정)주현이는 경기에 많이 나가서 감각을 찾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PS 기간에 부를 수도 있다”고 했다.
PS 탈락이 확정된 한화도 내년 시즌 활용할 자원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 투수 배영수, 정재원, 포수 허도환, 내야수 김회성, 외야수 이양기 등 연차가 쌓인 선수들을 대거 파견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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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리그 현장 경험이 풍부한 한 야구인은 “한국 타자들은 빠른 공과 떨어지는 변화구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고, 투수들은 콘택트 스윙에 능한 일본 타자들을 상대하며 배우는 게 많을 것이다”며 “목표의식을 갖고 경기에 임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성과에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