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축구대회 10월 1일 춘천서 개최… 김정남-이영무 등 양국 OB팀 이벤트
1975년 열린 제19회 메르데카컵축구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한국과 말레이시아. 차범근(11번)의 결승골로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축구자료수집가 이재형 씨 제공
다음 달 1일 강원 춘천시 송암레포츠타운 공지천운동장에서 개막하는 제11회 전 세계 한민족축구대회 전초전에 김정남과 김호, 이영무, 김진국 등 한국의 ‘올드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소친온과 산토크싱, 자만나셀 등이 맞불을 놓는다.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박스컵(한국)과 메르데카컵축구대회(말레이시아)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는 등 한때 아시아 최고의 라이벌이었다. 말레이시아는 1971년 열린 뮌헨 올림픽 축구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을 꺾고 올림픽 티켓을 따기도 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OB들은 한국 해외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구를 통해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장을 축하하기 위해 40여 년 만에 다시 뭉쳤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