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백제문화제 기간 중 충남 논산시에서 열린 계백장군 황산벌 5000 결사대의 웅장한 모습. 충남도제공
백제의 신명 ‘백제문화제’
정림사지와 석탑로 일원에 백제왕궁을 구현한 조명장치가 설치돼 인기다. 공주에서는 웅진 천도 476년을 상징하는 황포돛배 유등 476점을 비롯해 700여 점의 유등이 가을밤 금강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남은 축제 일정은 다음과 같다. ▽28일=부여에서는 궁녀제와 백제기악 미마지 탈춤공연, 사비인 대동행렬이, 공주에서는 인절미 축제와 웅진판타지아 공연 등이 열린다. ▽29일=부여에서는 정림사지 주무대에서 공연 ‘계백의 꿈’이 펼쳐진다.
공주에서는 전통민속 연속 공연 가운데 ‘봉현리 상여소리’가 무대에 오른다. ▽30일=부여에서는 백제사비천도행렬이, 공주에서는 백제가요제가 열린다. ▽10월 1일=부여에서는 휘성과 바다 영탁 누이 페이지 등이 등장하는 대중공연이, 공주는 웅진성퍼레이드로 들썩인다. ▽2일=백제문화제의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 축제인 동아일보 공주마라톤이 공주의 백제큰길에서 열린다. 백제의상 패션쇼와 함께 화려한 폐막식이 공주에 준비돼 있다.
청양의 첫 백제문화체험축제
청양군은 대치면 장곡리의 천년고찰 장곡사 주변에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을 조성해 10월 28일 제1회 백제문화체험축제를 연다. 박물관은 정산면 학암리 가마터 등지에서 발굴된 백제시대 유물을 선보인다. 체험관 주변 칠갑산 자락에는 주변에서 발견됐던 황금자라를 기려 복을 부른다는 길이 6m, 폭 5.5m, 높이 2.7m의 황금복거북상이 들어선다.
체험축제에서는 전국 금 생산량의 70%를 차지했던 구봉금광의 사금 채취 체험과 백제도자기 만들기 체험, 백제왕과 왕비 복식 체험, 농경문화 체험(메뚜기잡기, 떡메치기, 가래떡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백제문화와 농촌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가을여행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