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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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농성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현 대표는 26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를 주도한) 정세균 의원이 파괴한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하기 위해서 저는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면서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오늘부터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통상 단식농성의 경우 공개적 장소인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진행되지만 이정현 대표의 단식농성은 국회 당대표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대표가 단식하는 모습을 취재하려면 3분정도의 시간만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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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강석호 최고위원은 “체면이 있는데 일반인처럼 길거리 나가서 (단식)하기는 좀 그렇다”며 “그래도 대표 지위가 있다”고 당대표실에서 진행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일부 새누리당 의원은 공개 단식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발끈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대표실 문을 왜 안 여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거짓 단식하나 싶어서 그러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