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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열차’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50일만에 500만명 돌파

입력 | 2016-09-26 03:00:00

2량 1편성… 하루평균 10만 이용




 인천지하철 2호선(길이 29.2km)을 이용한 승객이 개통 50일 만에 500만 명을 넘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2량 1편성의 ‘꼬마열차’로 200여 명이 탈 수 있다.

 25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2조3000억 원이 투입돼 7월 30일 개통한 인천지하철 2호선의 누적 승객이 17일 510만1949명을 기록했다. 2량으로 편성됐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10만2039명의 승객이 이용한 셈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27개 역 가운데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곳은 검단사거리역(37만3000명)이었다. 다음은 서구청역(35만6000명)과 주안역(34만1000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인천교통공사는 인구가 50만 명에 이르지만 그동안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했던 서구 주민의 이용률이 높아 개통 초기 승객이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무인 원격제어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은 개통 첫날 6건의 장애를 일으키며 운행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으나 1일 시설물 보완 및 개선에 착수한 뒤부터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인천 도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인천지하철 2호선 검암역에서는 인천공항철도로 환승할 수 있으며 주안역에서는 경인전철을 갈아타게 된다. 또 인천시청역에서는 인천지하철 1호선과 연결된다. 2020년에는 석남역에서 서울지하철 7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