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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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코리아가 아동 사망사고를 일으킨 '말름 서랍장'에 대한 리콜 권고를 결국 수용하키로 했지만, 유사서랍장에 대해서는 '추석 대목이 지난 후'에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혀 ‘상술’논란이 일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에 유통되는 서랍장 7개 브랜드 27개 제품이 예비안전기준에 부적합해 8월 31일자로 수거·교환 등을 업체에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당국의 리콜권고가 내려지면 해당 업체는 즉시 수용, 판매 중단 조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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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는 "유사모델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실시한 뒤 문제가 발견된 모델에 한해 추석이 지난 20일부터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소비자들사이에서 '추석 대목 장사를 다 한 뒤에야 조치하려는 얄팍한 상술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사를 해보고 '문제가 발견된 모델에 한해' 추석이 지난 20일부터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는 말은 곧 추석 연휴기간동안 여전히 사고 가능성이 남아있는 제품을 팔겠다는 의미가 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가구업계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는 소비자들은 명절 때 많은 소비를 하는 경향이 많다"며 "이번 이케아의 방침은 명절 대목에 안전 사고 위험성이 높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팔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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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