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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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44) 감독은 삼성 지휘봉을 잡은 뒤 “우리 선수들은 너무 착하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이중적 표현이었다. 코칭스태프가 훈련과 경기 외에는 신경을 쓸 일이 거의 없다는 좋은 의미이기도 하지만, 코트에서도 너무 얌전하다는 뜻도 포함돼 있었다. 삼성이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는 이유들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본 나고야 전지훈련에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선수가 있었다. 평소 말도 많이 하지 않는 임동섭(26·198㎝)이 터프 가이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임동섭은 7일 일본프로농구(B리그) 아이싱과의 연습경기 도중 상대가 거칠게 나오자 벤치에서 일어나 큰 소리로 항의했다. 그뿐이 아니다. 5일 하마마쓰와의 경기에선 상대 외국인선수와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 가볍게 다투기도 했다. 임동섭은 8일 “하마마쓰전에선 우리 팀원들이 상대 선수에게 당해 좀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그런 측면도 있었다. 상대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몸싸움도 더 하고, 강하게 부딪히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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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