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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학생들 “와~ 수원 박물관이 생생히 보여요”

입력 | 2016-09-07 03:00:00

삼성전자 ‘찾아가는 IT 박물관’ 통영 사량도서 VR체험 원격강의




경남 통영시 관내 작은 섬인 사량도. 이곳에는 전교생이 12명인 사량중학교가 있다. 6일 오전 이 학교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이 찾아왔다. S/I/M은 삼성전자가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운영하는 전자산업사 박물관. 이날 사량중 학생들을 비롯해 인근 사량초등학교 학생들까지 삼성전자 직원들이 가져온 ‘기어 VR’와 태블릿PC를 이용해 S/I/M을 마음껏 체험했다.

삼성전자는 수원까지 찾아오기 힘든 농산어촌 학교 학생들을 위해 앞으로 격주로 첨단 정보기술(IT) 기기를 활용해 S/I/M을 경험하는 ‘찾아가는 IT 박물관’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이들은 총 3개관으로 이뤄진 S/I/M 내부의 전시콘텐츠를 먼저 태블릿PC를 통해 영상으로 소개받은 뒤 가상 체험 기기인 기어 VR를 쓴 채로 실제인 것처럼 박물관 내부를 체험했다. 마지막에는 수원에 위치한 S/I/M과 학교를 생중계로 연결해 도슨트로부터 제품과 박물관 내부를 실시간 소개받고 질문과 대답도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MP3 휴대전화와 TV 수신 휴대전화 등으로 ‘미니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올해 사량중에 입학한 조분애 씨(83)는 “이렇게 교실에 편안하게 앉아 박물관을 둘러보고, 옛날 제품도 볼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고 말했다.

2014년 4월에 개관한 S/I/M은 국내 유일의 전자산업사 박물관으로 국내외 관람객 18만여 명이 방문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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