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4R 6버디 몰아쳐 우승… 프로통산 2승 모두 군산서 거둬
주흥철은 4일 군산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해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그는 이형준(24), 한민규(32)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2014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투어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한 주흥철은 군산과의 각별한 인연을 되살렸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주흥철은 우승을 확정한 뒤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두 살배기 아들, 부인과 포옹하며 눈물을 쏟았다. 올 시즌 한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주흥철은 “몸이 안 좋아 출전을 고민했었다. 우승을 기대하지 않아 아내도 응원하러 오지 않았다. 군산CC의 잔디(켄터키블루)가 나와는 잘 맞아 아이언샷이 잘된다. 상금은 대전에서 용인으로 이사하면서 생긴 대출금을 갚는 데 쓰겠다”며 웃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게 4타 뒤진 공동 6위였던 주흥철은 이날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역전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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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