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지동원.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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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월드컵 亞예선 시리아전 최전방 조율 중책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뛴 90분 동안 슛은 2차례뿐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는 데 부족함은 없었다. 그동안의 혹평과 우려를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사진)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이상적’ 플레이를 펼쳤다. 원톱으로 나서서 축구국가대표팀이 뽑은 3골 모두에 관여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동원은 ▲중원에서 볼을 많이 받아주고 ▲많이 뛰면서 상대 수비의 배후공간을 찾으라는 슈틸리케 감독의 2가지 지시를 확실히 수행했다. 최전방∼공격 2선, 중앙∼측면을 오가며 중국을 흔들었다. 왼쪽 윙 포워드 손흥민과 가장 많은 포지션 체인지로 주변과 연계했고, 수비가담 때는 왼쪽 깊숙이 내려가면서 동료들의 부담을 줄여줬다. 또 최전방에서 탁월한 볼 간수로 중국의 애를 먹였다. 활동량도 많았다. 무려 10.43km(자료 제공=팀 트웰브)를 누볐다. 이날 출전한 태극전사들 가운데 3번째 기록으로, 원톱임에도 팀을 위해 크게 희생했음을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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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