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평균시속 10km 달려
3일(현지 시간) 기사 없이 승객을 태우고 다니는 자율주행 버스가 세계 최초로 프랑스 리옹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사진 출처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3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최대 1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길이 4m의 무인 전기 미니버스 2대가 프랑스 리옹에서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이 버스는 1년간 시범 운행되며 최고 시속 20km, 평균 시속 10km의 속도로 달린다.
핀란드와 일본에서도 이미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버스를 시범 운행한 적이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버스는 이번이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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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버스는 차량 흐름을 뚫고 다닐 수는 없으며, 차량 경로 내에 다른 차량이 들어올 수 없도록 돼 있다. 운행코스는 10분 남짓이며 리옹 시내 정류장 5곳에서만 정차한다. 버스 1대 가격은 약 20만 유로(약 2억5000만 원)다.
한편 세계 곳곳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4일 일본 NHK에 따르면 도요타 닛산 등 일본의 7개 자동차 회사는 올해 자율주행차 연구개발비로 사상 최대인 2조8020억 엔(약 30조26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년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