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LG-SK 나란히 패배… 한화 로사리오 30홈런-100타점
패배가 가장 아쉬웠던 건 KIA였다. 8회 1사까지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선두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던 KIA는 8회에 집중 안타를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두산 오재원은 전날 경기에서 자신을 향해 돌발 견제구를 던져 논란을 일으켰던 KIA 마무리투수 임창용의 초구를 공략해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결승 적시타를 쳤다. 다음 타자인 두산 김재환은 임창용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3호째. 임창용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은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 정수빈의 3점 홈런 등을 추가하며 9-0으로 크게 이겼다.
LG는 최하위 kt에 덜미를 잡혔다. 3연승이 중단된 것은 물론이고 최하위 팀에 져 아픔이 더 컸다. kt는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5회에 4점, 6회에 6점을 뽑아내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 선발 투수 주권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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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