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핵심은 기초소재 분야 사업구조를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기존사업은 원가 경쟁력 및 시장 지배력 강화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LG화학은 우선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제품 매출을 현재 3조 원 규모에서 2020년까지 7조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LG화학의 대표적인 고부가 제품은 메탈로센계 폴리올레핀(PO),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차세대 고흡수성 수지(SAP) 등이다.
자동차 및 정보기술(IT)소재에 적용되는 고기능 ABS나 EP 제품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우선 중국 광저우(廣州) ABS공장 생산량(연간 기준)을 현재 15만 t에서 30만 t으로 늘릴 예정이다. EP 분야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유럽, 일본 등 기술력 있는 기업들 대상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기존 사업은 수익성 극대화가 목표다.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나프타분해설비(NCC) 사업은 공정 혁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편안할 때일수록 위태로울 때를 생각해야 한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