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구기자축제’ 26일 개막… 베트남 등 50여개국 80여종 전시
지난해 8월 열린 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고추를 보고 있다. 청양군 제공
청양군은 이번 축제에는 고추의 고장으로 알려진 베트남과 중국, 칠레, 브라질 등 50여 개국의 고추 80여 종이 전시된다고 24일 밝혔다. 고추의 유래와 역사, 종류, 관련 식품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국내에서 가장 맵다고 알려진 청양고추에 대한 별도의 전시도 마련돼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고추가 얼마나 매운지를 알아볼 수 있는 매운 고추 훈기 체험행사다. 일반 고추보다 1000배, 청양고추보다 100배 더 매워 고추의 강자로 알려진 인도의 부트졸로키아 고추가 등장한다. 축제를 주관하는 청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고추의 가루에 훈기를 쪼여 냄새를 맡도록 하는데 대부분 콜록콜록 기침을 하면서 손을 내두른다”며 “이 고추와 청양고추를 비교해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바네로와 캄보스, 남근고추 등 모양이 아름답거나 기이한 고추도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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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의 역점시책인 ‘인구 3만5000명 달성’과 ‘부자 농촌 건설’을 기원하고 알리는 의미로 고추 3만5000개를 한데 모은 대형 고추나무도 이번에 볼거리로 준비했다. 문의 041-940-4780(농업기술센터)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