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코리아 제공
두산 베어스의 주전 포수 양의지(29)가 LG 트윈스 박용택(37)의 방망이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두 팀 팬들의 설전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전에 선발 출장한 포수 양의지는 3회초 박용택의 방망이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뒤 그 자리에서 강남 세브란스 응급실로 이송됐다. CT촬영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해당 장면을 지켜본 두산·LG팬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LG팬들은 의도치 않게 박용택의 스윙에 맞을 것뿐인데 일방적인 비방은 지나치다는 의견. LG팬 이** 씨는 LG트윈스 팬페이지 ‘아이러브트윈스’에 “박용택이 한참을 걱정스레 지켜보다가 내려갔는데 (왜 비방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설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진화에 나서는 두산·LG팬들도 있었다.
두산팬 yos****은 “여기 (팬페이지는) 향후 베어스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어린이 팬들도 본다”면서 비방 자제를 당부했다.
LG팬 성** 씨는 “선수 부상을 가지고 ‘엄살이다’라는 말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