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단장 “올해 복귀 기대 안해” 추신수 팔 수술…디비전엔 출전할듯
당분간 한국 야구팬들에게 두 팀은 관심에서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텍사스)와 류현진(LA 다저스·사진) 모두 부상으로 사실상 올 정규 시즌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다저스 단장 데이브 로버츠는 18일 “류현진이 올해 복귀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24일에는 현지 언론이 “다저스가 미래 전력에 류현진을 포함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어깨수술로 지난해를 통째로 쉰 류현진은 긴 재활 끝에 지난달 7일 복귀전을 치렀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다시 60일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추신수는 18일 골절된 왼팔에 금속판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은 보통 재활에 60일 정도가 걸리지만 추신수는 벌써 운동을 시작했다. 송 위원은 “추신수가 팔 근육운동만 빼고 자신이 움직일 수 있는 모든 부분의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팔 부상만 회복되면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몸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디비전 직행이 확정적인 만큼 10월 중순까지 복귀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은 추신수는 이르면 디비전부터 출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뛰는 팀 중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오승환이 소속된 세인트루이스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인 세인트루이스는 지구 우승팀을 제외한 팀 중 승률이 가장 높은 두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노리고 있다.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 동부지구 마이애미, 중부지구 피츠버그와 승률을 다퉈야 한다.
세인트루이스가 피츠버그와 함께 와일드카드를 따내면 오승환과 강정호는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여야 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