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환 9단 ● 조한승 9단 59기 도전 3국 10 보(92∼102)
하변 백은 이미 살아 있다. 잡으러 가려면 당장 흑 1, 3으로 파호해야 하는데 참고 1도 백 12까지 하변에서 한 집을 내는 수가 있다.
흑 97은 급박한 현 상황에서 한가한 끝내기를 한 완착 같지만 이런 곳을 놓치지 않아야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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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은 97로 일단 실리에서 앞서간 뒤 백이 중앙 흑의 엷음을 추궁할 때 역전 기회를 잡아 보겠다는 심산이다.
백도 102로 칼을 뽑는다. 실리를 내준 대가를 중앙 흑 두 점 공격으로 찾겠다는 뜻이다. 예상은 했지만 아프긴 매한가지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