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서 발사… 핵무기급 파괴력 홍콩 밍보 “中기술, 미국수준 도달”
‘신의 회초리’ 상상도.
홍콩 밍(明)는 13일 군사평론가인 량궈량(梁國樑) 씨 등의 분석을 인용해 중국이 ‘신의 회초리(Rods from God·중국명 상디즈장·上帝之杖)’라고 불리는 ‘금속 운동에너지 우주미사일’을 비밀리에 개발해 왔다고 보도했다.
인공위성에서 발사되는 막대기 모양의 이 미사일은 폭약이 장착돼 있진 않지만 지상 목표물에 도달했을 때에는 엄청난 속도를 지녀 핵무기에 못지않은 파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속 3만9000km의 낙하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해 주변 수 km에서 수십 km 범위 내 건물 등을 파괴할 수 있다. 지상 목표물은 물론이고 지하 수백 m까지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폭발과 같은 위력을 가지면서도 방사능 오염 피해는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이 위성은 지상 1000km 높이의 우주궤도에 있어 전투기나 미사일로 공격할 수도 없다.
‘신의 회초리’는 우주궤도에 있는 위성 2기로 구성된다. 한 위성은 통신과 공격 목표 설정을 맡고 다른 위성에는 지상 목표 타격용 장대 모양의 ‘신의 회초리’ 미사일이 대량 탑재된다. 텅스텐이나 티타늄, 우라늄 등으로 제작되는 이 미사일은 직경 30cm, 길이 6.1m로 무게는 수 t에 이른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