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지방공연 맡아온 기획사… “16년간 출연료 축소신고 수억 탈세” 이미자씨 “결별 통보하자 보복성 제보”… 국세청 “종합 검토 거쳐 조사 결정”
10여 년간 이미자 씨의 지방공연 기획을 맡아 온 공연기획사 하늘소리는 8일 언론에 “이 씨가 지난 16년간 공연 출연료를 축소 신고하라고 지시했다”며 “수억 원에 달하는 이 씨의 탈세 관련 내용을 조사해 달라는 탈세 제보를 3일 대구지방국세청에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하늘소리 관계자는 또 “그동안 이 씨의 출연료를 축소 신고하는 바람에 떠안게 된 세금으로 수년간 엄청난 금전적 피해를 봤다”며 “이 씨가 2014년 공연수익금 축소와 관련해 7억5000만 원을 추징당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는 이날 이 씨가 거주하는 서울의 관할 세무서에 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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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 부부는 지난달 말부터 열흘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지인 집에 휴식차 머물다 8일 밤 귀국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탈세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다고 해서 무조건 조사에 착수하는 것은 아니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조사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임희윤 imi@donga.com·신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