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여객터미널 이용객 86% 차지
올 상반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을 오가는 중국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 제1, 2 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스다오(石島)와 단둥(丹東) 등 중국 10개 도시를 오가는 카페리가 운항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 상반기(1∼6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이 모두 45만3923 명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중 중국인이 39만1963명으로 전체의 86.4%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중국인은 33만5705명으로 전체 이용객(40만906명)의 83.8%였다.
올해 인천항을 이용한 중국인은 여행객의 비율이 높았다. 순수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여행객은 32만7941명(72.2%)이고, 나머지 12만5982명(27.8%)은 속칭 ‘다이궁(代工)’이라 불리는 보따리상으로 분석됐다. 중국 세관 당국이 2012년부터 보따리상의 공산품 수하물 반입을 엄격하게 막고 있는 반면 한류 열풍 확산으로 여행객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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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