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은 올 시즌 롯데의 4번 타자이자 변함없는 3루의 주인이다. 최근 손바닥 통증이 심하지만 치열한 중위권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팀을 위해 아픔을 참고 경기를 뛰고 있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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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에게는 직업병처럼 따라붙는 것들 중 하나가 손바닥 통증이다. 시속 140㎞ 이상 강속구를 나무 방망이로 맞추려다 보니 빗맞을 때마다 손바닥에 온전히 아픔이 밀려온다. 롯데 4번타자 황재균(29)은 7월26일 잠실 LG전에서 손 울림 증상을 겪었다.
선수들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손가락에 골무를 끼는데 황재균은 보호 받을 수 없는 부위인 왼쪽 엄지 아래 부분으로 충격이 왔다. 타자들이 흔히 겪는 부상이지만 황재균은 더 아픔이 심했다. 하이파이브를 하기조차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이런 통증은 야구를 안 하고 손을 좀 쉬게 놔두면 자연스레 잦아든다. 실제 롯데 역시 다친 다음날인 27일부터 이틀간 황재균에게 휴식을 줬다. 그러나 이 기간 롯데는 LG에 연패를 당했다. 결국 황재균은 채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29일 수원 kt전부터 전 경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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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은 4월30일 NC전 부상 결장으로 애착을 가졌던 연속경기 출장기록을 ‘618경기’에서 종료했다. 계속 부상 악재가 덮치고 있지만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둔 올 시즌 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동안은 잘 몰랐는데 없어보니까 황재균의 비중이 느껴지고 있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