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7일 제주 오라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약 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상금과 대상, 다승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른 박성현은 3관왕을 예약했다. 우승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는 박성현. 사진제공|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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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마스터스 18언더파 198타
‘장타퀸’ 박성현(23·넵스)이 시즌 5승 고지에 오르며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새 여왕의 자리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박성현은 7일 제주도 오라골프장(파72)에서 열린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정상에 올랐다. 사흘 동안 단 1개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은 박성현은 ‘54홀 보기프리(Boggy Free)’ 경기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따냈다. 시즌 5승째이자, 5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 만의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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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시즌 초 목표가 5승이었는데 그 목표를 달성했다. 다음 주 휴식시간이 생겼는데 푹 쉬면서 재충전한 뒤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박주영(26·호반건설)은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2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KLPGA는 대회를 오후에 진행해 선수 보호 소홀 및 캐디와 갤러리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마지막 조는 오후 12시에 경기를 시작했다. 이 시각 제주의 기온은 32도를 넘겼다. 최종일 경기는 약 60명이 경기하기에 지금보다 최소 2∼3시간 일찍 경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KLPGA는 “TV 중계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다”고 경기시간 변경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