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9일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
영화 투자배급사인 NEW(뉴)에 따르면 영화 ‘부산행’은 7일 오후 6시경 1000만 661명을 기록하며 역대 18번째 1000만 영화에 올랐다. 개봉 19일 만이다.
올여름 개봉하는 한국 영화 ‘빅 4’로 꼽혔던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 가운데 부산행이 맨 먼저 1000만 고지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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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 평론가들의 혹평을 받았지만 관객 몰이에 성공한 ‘인천상륙작전’도 7일 오전 개봉 12일 만에 500만 고지를 넘었다. 6일에도 41만 명이 들어 일일 박스오피스 1위인 ‘덕혜옹주’(44만 명)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인천상륙작전’이 ‘부산행’처럼 1000만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 작품은 개봉 첫날부터 1위에 오르긴 했지만 ‘명량’의 기록을 잇달아 깬 부산행처럼 압도적 흥행 성적을 보이진 못했다. 3일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5, 6일 ‘덕혜옹주’에 1위를 내주며 추월당했고 또 다른 화제작 ‘터널’의 10일 개봉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덕혜옹주’는 개봉한 3, 4일에는 2, 3위에 그쳤지만 5일 이후 1위를 차지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국 영화의 올여름 마지막 기대주는 하정우 주연의 ‘터널’이다. 이 작품은 ‘부산행’과 같은 재난 영화로 시사회를 통해 이미 호평을 받았다. 티켓 파워가 센 주연 배우에 ‘천만 요정’ 오달수의 가세, ‘부산행’의 흥행 열기가 잦아드는 시점에 개봉한다는 것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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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