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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도쿄올림픽을 위해 리빌딩 중인 남자농구대표팀

입력 | 2016-08-05 13:45:00

농구국가대표팀 허재 감독. 스포츠동아DB


-젊은 선수들 대거 선발하며 세대교체 진행 중
-W.존스배서 가능성 확인·아시아 챌린지컵 도전
-이달 29·31일에는 튀니지와 국내에서 평가전
-4년 뒤 도쿄올림픽 향해 재도약의 기틀 마련



많은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현지에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한국에 남아 4년 뒤를 준비하는 태극전사들도 적지 않다. 그 중 한 종목이 남자농구다. 남자농구대표팀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배에 참가한 뒤 재소집을 앞두고 있다. 허재 감독이 전임 사령탑에 오른 남자농구대표팀은 3년 뒤 열리는 농구월드컵과 4년 뒤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세대교체를 시도하는 등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9월 열리는 국제농구연맹(IFBA) 아시아 챌린지컵에 출전할 최종엔트리(12명)를 확정했다. 윌리엄 존스배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베테랑 조성민(kt)이 추가 합류했다. 양동근(모비스)과 오세근(KGC)도 발탁됐지만 부상으로 인해 김시래(상무)와 강상재(고려대)가 대체선수로 농구대표팀에 재승선했다. 허 감독은 이번 아시아 챌린지컵을 통해서 선수들의 기량을 더 업그레이드하고, 허훈(연세대) 등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국제무대경험을 늘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대한농구협회도 대표팀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평가전을 준비했다. 튀니지 국가대표팀을 국내로 초청했다. 오는 29일과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한국과 튀니지의 평가전이 2차례 진행된다. 농구협회는 2년 전 남자농구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뉴질랜드를 불러들였던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남자농구의 올림픽 마지막 출전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였다. 그 후 농구월드컵에는 참가했지만 올림픽 본선무대는 밟지 못했다. 새롭게 출발한 농구대표팀이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4년 뒤에는 올림픽이 열리는 현지로 떠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 남은 3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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