貿保 “앙골라 드릴십 2기 대출보증” 수주 잔금 1조원 받을 길 열려
대우조선해양에 드릴십(원유시추선)을 발주한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에 대해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조건부로 대출 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이번 보증으로 대우조선이 소난골에 드릴십 2기를 인도하고 잔금 약 1조 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채권단 관계자는 “소난골에 대해 무보가 조건부 대출 보증을 서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1일 밝혔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말 4조2000억 원을 대우조선에 지원하기로 한 만큼 이번 보증에서는 빠지기로 했다.
소난골은 2013년 대우조선에 12억 달러(약 1조3440억 원) 규모의 드릴십 2기를 발주했다. 소난골은 6월 말과 7월 말 영국 스탠더드차터드(SC)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잔금 9억9000만 달러를 치르고 드릴십 2척 모두를 인도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총금액의 37%에 대해 대출 보증을 서기로 했던 노르웨이 수출보증공사(GIEK)가 발을 빼면서 인도가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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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