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男, 신호 어기고 시속100km 질주… 7중 추돌도… 3명 사망 14명 부상
31일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김모 씨가 몰던 푸조 차량(오른쪽 차량)이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다 차량들과 잇달아 충돌하고 있다. 사고 차량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친 후 차량들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31일 오후 5시 16분경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김모 씨(53)가 몰던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홍 씨 등 보행자 4명을 치었다. 이 차량은 마주 오던 택시 등을 들이받고 난 뒤에야 멈췄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택시를 뒤따르던 차들도 급정거하면서 사고 차량을 포함해 총 7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했다. 가족과 함께 해운대에 놀러온 홍 씨 모자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가해 차량이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했다”고 진술했다. 사고의 여파로 일대는 한동안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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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