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의 2017학년도 입시는 기존 골자를 유지하면서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시켰다. 가장 큰 변화는 일반학생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여대는 모든 학생부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한 학생부 전형(기독교지도자, 고른기회Ⅰ·Ⅱ·Ⅲ)의 면접을 수능 이후(12월 3일)에 실시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였다.
학생부종합평가전형은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55명 늘어난 307명을 뽑는다. 1단계에서 100% 서류종합평가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점수(60%)와 면접점수(40%)를 합산한다. 인문사회와 자연계열의 면접은 발표면접과 서류 확인 면접으로 진행된다.
발표면접은 계열별로 사회현상이나 과학 분야에 대한 자료가 제시되고 이에 대한 발표,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된다. 서류 확인 면접에서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기반으로 고교생활에 대한 질문이 주어진다. 미술계열은 전공적합성, 인성을 확인하는 일반면접이 진행된다. 현대미술전공은 현장에서 그린 스케치를 기반으로 한 질의응답이 추가된다.
기독교지도자전형은 기독교학과 26명과 정보보호학과 7명을 선발한다. 국가보훈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서해 5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고른기회전형Ⅰ은 예년과 같이 55명을 선발한다. 군인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15년 이상 재직 중) 자녀, 다자녀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고른기회전형Ⅱ가 신설돼 자율전공학부 12명을 선발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 70%, 학생부 교과 성적 30%를 반영해 150명을 선발한다. 논술고사 문항은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맞춰 통합 교과형으로 출제된다. 실기우수자전형은 100% 실기로 선발한다. 학과별로 모집인원과 최저학력기준 유무, 실기과목 등이 다르다. 미술계열의 경우 공예전공은 선택과목에 ‘기초 디자인’이 추가됐다. 공예전공을 지원하는 수험생은 ‘발상과 표현’, ‘사고의 전환’, ‘기초디자인’ 중에서 원하는 실기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산업디자인학과와 시각디자인전공은 선택 없이 ‘기초디자인’ 과목으로 통합됐다. 현대미술전공 실기과목은 ‘발상과 묘사(색채)’로 지난해와 동일하며, 수시모집에서는 ‘정물’이 출제될 예정이다.
이병걸 입학처장
서울여대 수시모집은 전형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전형일이 같은 전형에 복수로 지원해 모두 1단계를 통과하면 한 개 면접만 응시가 가능하다. 모든 전형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교육부의 수시모집 전형 간소화 취지에 따라 모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통양식이고 자율문항 없음)만 받는다.
논술우수자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영어, 수학(가, 나), 탐구 총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의 합이 7등급 이내(반영 2개 영역 각 4등급 이내)다. 자연계열은 수학(가) 또는 과학탐구영역을 포함할 경우 합 8등급 이내(반영 2개 영역 각 4등급 이내)로 적용한다. 탐구영역(직업탐구 제외)은 2개 과목의 등급 평균을 반영하며 제2외국어·한문은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 인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여대 입학관리팀(02-970-5051∼4)과 입학사정단(02-970-5003∼8)으로 문의하거나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swu.ac.kr)를 참조하면 된다. 원서 접수는 ㈜유웨이어플라이(www.uwayapply.com), ㈜진학어플라이(www.jinhakapply.com)에서 한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