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규.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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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선수단장 역할에 전념
AFC 부회장 추대…단일화 가능성
대한축구협회 정몽규(54·사진)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정 회장이 평의회 위원 선거 후보를 사퇴하는 내용의 서한을 FIFA에 보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당선된 이후 기존 집행위원회를 확대한 평의회를 구성함에 따라 지난 6월 평의회 위원에 도전하기로 선언했다. 지난해 집행위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정 회장이 FIFA 진출을 위해 2번째 도전에 나선 것이었다.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원국들도 정 회장의 출마를 지지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9월에 예정된 선거도 치르기 전에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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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아시아지역에 할당된 3명의 평의회 위원을 추가로 선출하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정 회장이 AFC 부회장직을 맡는 것으로 후보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 중국의 한 축구인사가 갑작스럽게 평의회 위원 출마를 선언하며 동아시아축구연맹 자체 합의를 깬 것도 정 회장이 구상을 바꾼 이유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