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참골단 자세 가져야” 검찰 압박… 이우현 등 친박도 “우병우 사퇴를”
與새 배경막 ‘새로운 시작’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운데)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혁신비대위 회의실 배경막을 ‘국민 뜻대로 다 바꾸겠습니다’에서 ‘2016 새누리 새로운 시작!’으로 바꾸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정 원내대표는 이날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검찰은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베어 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뜻)의 자세로 자기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검찰 개혁이 지지부진하다면 공수처 신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공수처 신설은 위헌성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야당의 즉각적인 신설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이날 당내에선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까지 우 수석의 사퇴를 요구했다.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의 최측근인 이우현 의원은 “지금까지 공직생활을 하면서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께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류병수 기자 gam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