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뮌헨 쇼핑몰 총기난사 9명 사망… 18세 범인은 우울증 사회부적응자 9일새 학살 3건 “안전한 유럽 없다”
“과연 어디가 안전한 것인가.”
독일 뮌헨 총격 사건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3일(현지 시간) “우리는 공포의 밤을 보냈다. 우리 누구라도 있었을 법한 장소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어디가 안전하냐는 의문을 남겼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22일 뮌헨 올림피아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9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다쳤다. 프랑스에선 테러가 적잖았지만 독일에서 총기 테러는 드문 일이다. 범인은 독일과 이란 이중 국적을 가진 18세 알리 존볼리였다. 독일도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데 유럽인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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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 존볼리는 독일 실업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주류 사회로 편입되지 못한 이민 2세들이 급진적인 길을 걸으면서 사회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것이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해법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뮌헨=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