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사용습관에 맞춘 상품 출시… 기존 이통3사보다 25% 저렴 제4이동통신 도입 내년초 재검토
알뜰폰 사업자 KCT는 음성, 문자메시지(SMS) 무제한에 데이터 300MB(메가바이트)를 제공하는 ‘유심(USIM) 데이터 중심 19’ 무약정 상품을 월 1만9700원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SK텔레콤 밴드데이터 299요금제(월 2만6312원) 대비 25.1% 싸다.
프리텔레콤은 월 1만450원에 음성 115분, SMS 80건, 데이터 450MB를 이용할 수 있는 무약정 요금제를 내놓는다.
9월에는 전파 사용료 감면 기한을 내년 9월까지 늘릴 수 있도록 전파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 등으로 알뜰폰 업계는 원가부담이 최대 530억 원 감면돼 요금을 낮출 여력이 그만큼 커졌다.
한편 미래부는 2010년 이후 7차례 선정이 무산된 제4이동통신 도입 여부는 내년 초에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우선 이통3사의 대항마로 알뜰폰 업체를 먼저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적격 사업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2.5GHz(기가헤르츠) 대역은 제4이통사 몫으로 당분간 남겨두기로 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