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L
동부·오리온 KCC·삼성 재계약
SK, 테크니션 가드 화이트 선택
남자프로농구 2016∼2017시즌에 활약할 외국인선수가 모두 결정됐다. KBL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팜스 호텔에서 2016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1∼4순위는 지난 시즌에 뛰었던 선수들과 재계약한 동부, 오리온, KCC, 삼성이 차지했다. 5순위 kt가 사실상 1순위 선발권을 행사해 크리스 다니엘스(32·206.7cm)를 뽑았다. 다니엘스는 KBL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하며 2010∼2011시즌(KCC)과 2011∼2012시즌(KGC)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맛본 경험이 있다. 6순위 SK는 공격력이 뛰어난 단신 테리코 화이트(26·192.5cm)를 낙점했다.
● 주목받은 공격력 좋은 테크니션
● 지속된 KBL 경력자들의 우세
올해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도 기량이 검증된 KBL 경력자들이 다수 뽑혔다. 재계약한 5명을 제외한 15명 중 6명이 과거 KBL에서 뛰었다. 에밋과 재계약한 KCC는 2라운드에서도 KBL 경력이 있는 리오 라이온스(29·205.4cm)를 선발했다. 공격력에 초점을 맞춰 검증된 선수를 선택해 안정적으로 드래프트를 마쳤다. 9순위 KGC는 2010∼2011시즌을 함께 했던 데이비드 사이먼(34·203cm)과 다시 인연을 이어갔고, 10순위 모비스도 KBL에서 여러 시즌을 뛴 찰스 로드(31·200.1cm)를 데려갔다. 10개 구단 중 KBL 경력자를 선발하지 않은 팀은 LG가 유일하다. LG는 1라운드에서 단신 에페브라, 2라운드에서 레이션 테리(32·199.2cm)를 선택해 새 얼굴들로 다음 시즌을 맞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