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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형제의 정체는? 알고 보니… ‘감동’

입력 | 2016-07-21 09:58:00


사진출처- 레이건 인스타그램.

인간과 가장 친한 동물 하면 단연 개를 떠올리게 된다. 사람과 강아지의 끈끈한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며 화제가 되고 있는 사연을 최근 외신 매체가 소개했다.

똑같은 옷, 비슷한 포즈, 소통하는 모습, 마치 쌍둥이를 연상하게 하는 사진들이다. 사진 속 주인공들은 입양된 아기와 호주산 래브라두들 강아지 레이건이다. 강아지 레이건의 주인은 산디 쉬리도프(Sandi Swiridoff) 씨. 쉬리도프 씨의 딸은 아이들을 돌보는 위탁모 일을 하고 있는데 강아지 레이건이 들어온 지 얼마 안 돼 11개월의 아기를 입양했다.    

한 집에서 만난 레이건과 아기는 금세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쉬리도프 씨에 따르면 그 둘은 마치 첫눈에 반한 것처럼 좋아했고 두 살이 된 지금까지 죽 친형제처럼 지낸다고. 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쉬리도프 씨는 사진을 찍게 됐고, SNS에 올리면서 레이건은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다. 

팔로워만 현재 93만 명. 사랑스러운 모습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올리는 사진이지만 공개하는 사진에는 그녀만의 원칙이 있다. 입양된 아이의 얼굴 전체는 보여주지 않는 것. 대신 레이건과 아이가 함께 하는 재미있는 순간에 비슷한 옷을 입혀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찍은 사진들은 달력으로도 만들어져 사이트 엣시(Etsy)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얼마 전에는 2017년도 달력에 들어갈 사진의 작업을 마쳤다고 한다. 쉬리도프 씨가 사진을 열심히 찍고 올리는 데는 그녀만의 이유가 있다. 가장 큰 목적은 위탁 양육을 널리 알리고 위탁 부모를 돕는 데 있다고. 지난 방학 때는 달력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기관에 전달해 위탁 아동들에게 선물했다.

현재 강아지 레이건은 치료견(therapy dog · 집에서 키우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개)으로 훈련 중이다. 쉬리도프 씨는 레이건이 아직 치료견 테스트를 보지는 않았지만 이미 온라인에서 사람들을 치유해 주는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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