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21일 기소… 다른 선수도 가담한듯 안지만은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김경수)는 이태양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1일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태양은 브로커에게 수천만 원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다. 이태양은 특정 경기에서 상대팀에 1회에 볼넷을 주는 수법 등을 쓰고 뒷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승부조작 브로커를 체포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태양의 혐의를 확인해 지난달 말부터 여러 차례 소환조사를 벌였다. 수사 대상에는 또 다른 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건 2012년 당시 LG트윈스 박현준, 김성현 이후 4년 만이다.
또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안지만(33)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 이진호)는 “안지만을 최근 비공개로 소환해 관련 혐의를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안지만은 지인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돈을 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강성명 smkang@donga.com /대구=장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