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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37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무심결의 실수

입력 | 2016-07-18 03:00:00

○ 김기백 6단 ● 두샨 미티치 5단
7라운드 10 보(121∼134)




차세대 기대주 신민준 3단(17)이 신인왕전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그는 최근 열린 제4기 메지온배 오픈 신인왕전 결승전(3번기)에서 박하민 초단을 2-1로 꺾었다. 그는 2012년 7월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신진서 5단과 함께 입단하며 한국 바둑을 이끌 ‘양신’으로 꼽혔다. 신민준 3단도 2014년 천원전에서 준우승하며 착실히 성적을 쌓았지만 동기인 신진서 5단이 정규 기전인 렛츠런파크배에서 우승하는 등 앞서 나가면서 상대적으로 뒤처졌다. 신민준 3단도 이를 의식한 듯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버렸다”는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흑 29가 무심결에 저지른 실착. ‘단수니까 받아주겠지’ 하는 안이한 발상이었다. 고수가 될수록 단수를 받지 않는 것부터 생각한다. 백 30이 흑 29를 무력화하면서 끝내기까지 겸하는 수. 이곳을 선수로 처리하고 백 34로 달리자 집 차이가 제법 벌어졌다. 흑 29는 참고도 1∼5를 선수하고 흑 7로 두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다. 흑 29로 단수된 한 점을 따내는 것은 두 집 정도 크기인데 백 34는 안팎으로 10집에 가깝다. 한 수 삐끗하면서 흑의 희망도 영영 사라져 버렸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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