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시향과 협연… 최고 7만원 티켓값이 7배 껑충
15일 피아니스트 조성진(22·사진)의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협연을 앞두고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다.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공연의 티켓 가격은 1만∼7만 원이었지만 티켓을 재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 ‘티켓베이’에서는 15만∼35만 원에 올라왔다.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티켓을 판매하겠다는 사람에게 직접 문의하자 50만 원을 부르기도 했다. 조성진 공연의 티켓 가격이 치솟은 것은 지난해 11월 티켓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모두 팔려 표를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열성 팬들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꾸준히 표를 사고 싶다는 글을 올려왔다.
서울시향은 이례적으로 이 공연을 앞두고 예매티켓 수령 안내 공고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서울시향 측은 “티켓 불법 거래 피해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티켓 수령 시 예매자명과 예매번호 연락처를 확인했다”며 “특히 양도 티켓인 경우 원래 예매자의 정보까지 살펴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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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