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하천들이 지속적인 생태 복원사업으로 속속 살아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생태계 복원을 추진 중인 15개 시군, 25개 하천(총 125km) 가운데 7개 하천이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났다고 14일 밝혔다. 부천 심곡천, 남양주 왕숙천, 화성 발안천, 양주 덕계천, 안성 청미천, 포천 포천천, 오산 오산천 등 7곳이다.
무분별한 개발로 물이 고갈되고 생태계 균형을 잃었던 이 하천들은 하천수량 증가와 동식물 서식공간 조성 등을 통해 자정 기능을 회복한 건강한 하천으로 되살아났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2013년부터 2015년 사이에 완공된 남양주 묵현천 등 11개 하천의 평균 생물학 적산소요구량(BOD)은 준공 전 6.9ppm에서 3.5ppm으로 개선됐다. 6ppm 이상은 물고기가 살기 어려운 4급수이며, 3.5ppm은 잉어 붕어 미꾸라지 등이 서식할 수 있는 3급수 중에서도 깨끗한 수준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