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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유서깊은 고대 유적지에서 옷을 벗고 물놀이를 즐긴 여성 관광객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400년 전 만들어진 파올라 분수(Fontana dell'Acqua Paola)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소란을 피운 여성 3명이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마의 낮 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치솟은 지난 주말 20대로 보이는 여성 3명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비키니 차림으로 분수에 뛰어들었으며 급기야 비키니까지 벗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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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들은 “17세기 기념물에 대한 존중 부족에서 나온 명백한 무례”라고 지적했다.
여성들은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부 네티즌은 특정 국가를 거론하며 “당신들의 나라에 가서도 비슷한 행동을 해보라”고 분노를 표했다. 또 이 상황을 제재하지 않은 경찰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분수에서 수영이나 세탁을 하는 사람들에게 무거운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발조차 담그는 것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이번에 논란이 된 여성들이 처벌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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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