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탈당으로 1년뒤 복당 가능
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지 다시 깨달았다”며 “제 생명과도 같은 더민주당에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철저히 반성하겠다.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 당무감사원은 남동생 보좌관 채용, 딸 인턴 채용 등 서 의원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특권 남용’으로 결론을 내리고 당 윤리심판원에 중징계 결정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윤리심판원은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 의원의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더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제명 또는 징계 과정 중 탈당하면 5년 동안 복당이 불가능하지만 자진 탈당은 1년이 지나면 복당할 수 있다. 서 의원의 탈당에 따라 더민주당의 의석수는 121석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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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이 예상됐던 김진표, 원혜영 의원이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대표 선거는 추미애, 송영길 의원의 양자 대결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한편 새누리당에선 수도권 당권 주자로 거론돼 왔던 원유철 의원이 “자숙과 성찰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