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청와대 오찬서 5번 테이블에…朴대통령과 ‘35’초 간 무슨 말?
청와대 오찬. 동아일보DB
8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참여한 오찬에서 유승민 의원의 자리 배치가 눈길을 끌었다.
탈당과 복당 과정에서 당 내 갈등에 중심에 섰던 유 의원은 지난해 보다 박근혜 대통령 가까이에 앉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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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테이블 이후 첫째 줄에는 오른쪽 1번테이블에 이원종 비서실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왼쪽 2번 테이블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과 법제사법위 소속 의원들이 자리했다.
헤드테이블로부터 다소 떨어진 3~6번 테이블에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정무위, 기획재정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의원들의 자리가 마련됐다.
자연히 기재위 소속 유승민 의원은 박 대통령을 기준으로 왼쪽에 놓인 5번 테이블에 앉게 됐다. 지난해 8월 오찬에서는 국방위 소속으로 대통령과 멀찍이 떨어져 앉았던 것보다는 가까워진 거리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1시간30분 가량 오찬을 가진 뒤 배웅을 하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와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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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유 의원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오랜만에 뵙는다”고 악수를 청했고, 유 의원은 “오랜만에 뵙는다”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어 “어느 상임위시죠”라는 박 대통령의 질문에 유 의원은 “기재위 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 대통령도 “국방위에서 옮기셨네요”라고 화답했다.
또 대구민심을 언급하며 “공항 문제로 지역이 어려울 텐데 애써달라”는 박 대통령의 당부에 유 의원은 “지혜롭게 잘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