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고 졸업 사진 찍는 날은 트위터 명절이죠.”(트위터 아이디 AKAS******)
“의정부고는 이제 코스프레를 넘어 행위예술로 가고 있는 것 같다.”(Ex_a******)
“의정부고 졸업 사진 언젠가 사료로 남겨지지 않을까. 후대의 역사 교과서나 미술 교과서에 들어가도 될 만하다.”(slow*******)
‘창의력의 끝판왕’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이 올해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8일 오전 9시19분께 ‘의정부고등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의정부고 3학년 학생들의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담은 사진들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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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고등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영화 ‘내부자들’ 속 배우 이병헌이 라면을 먹는 장면, 영화 ‘곡성’의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의 패러디 등은 놀라운 싱크로율로 누리꾼들의 감탄과 웃음을 자아냈다.
브랜드 로고 패러디도 기발함이 돋보였다. 한 남학생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으로 휘감은 채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로고를 형상화했다. 또 유명 포털 사이트, 커피 브랜드의 로고로 변신한 학생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의정부고등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파인애플·건전지·자유의 여신상 등 사물 패러디, ‘쇼미더머니5’ 출연진·걸그룹 AOA 설현 등 인물 패러디, 의약품 광고 속 한 장면을 그대로 패러디한 모습 등도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8일 ‘의정부고등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계속 업로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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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고등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