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서 운영해 시설 이미 검증… “입지 뛰어나고 이용료 저렴하다” 춘천 용화산자연휴양림 등 인기
전국 국립자연휴양림에 있는 야영장은 비용이 저렴한 데다 자연과 더 가깝게 힐링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강원 춘천에 있는 용화산자연휴양림 야영장. 산림청 제공
호텔에서 펜션으로, 펜션에서 캠핑으로 바꾸는 것은 경제적인 요인 외에도 자연과 더 가깝게 접촉하기 위해서다. 최근 들어 호텔+펜션+캠핑까지 겸한 글램핑 시설이 늘고 있지만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인터넷으로만 확인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반면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전국의 자연휴양림 야영장은 이미 검증된 것은 물론이고 입지와 편의시설, 가격 면에서 모두 ‘A급’을 충족해 믿을 수 있다. 이용료도 하루 1만 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그러다 보니 일부 인기 있는 휴양림 야영장은 8월 말까지 마감된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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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서는 서산의 용현자연휴양림이 좋다. 인근에서 국보 제84호 마애삼존불과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452호인 박쥐가 발견되기도 한 곳이다. 가재와 개똥벌레, 수리부엉이가 살고 있으며, 백암사지 가는 길에는 노랑상사화가 지천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휴양림에 조성된 내포문화 숲길 따라 지역 고유의 문화유적 탐방도 가능하다. 25개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이 있다. 041-664-1978
이 밖에 전북 무주군 덕유산자연휴양림도 찾을 만하다. 대한민국 계곡의 대명사인 무주구천동이 있는 곳. 계곡 입구부터 약 4km 남쪽의 숲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6월부터 9월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다.
올해 ‘무주 반딧불이축제’ 기간(8월 27일∼9월 4일)에는 더 많은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독일 가문비나무의 웅장함도 볼만하다. 야영장 25개. 063-322-1097
○ 휴양림 야영장 이용할 때 이것만은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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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