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한국인 선수들 모두 탈락
ML 올스타전 13일 개최
메이저리그 마무리 투수까지 ‘초고속 승진’을 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사진)의 올스타 선발이 불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올스타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이 올스타전 예상 출전 명단에 오승환의 이름을 올렸지만, 내셔널리그 14명의 투수 중에 오승환의 이름은 없었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단 1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은 투수만 2차례 있었다. 2001년 박찬호(LA 다저스)와 2002년 김병현(애리조나)이 그 주인공. 2005년에는 최희섭(LA 다저스)이 올스타 홈런더비에 나섰으나, 올스타에 선발돼 본게임에 참가한 건 아니었다.
물론 오승환이 극적으로 올스타전 무대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포함해 올스타전 출전이 힘든 선수가 나올 경우, 대체 선수를 선발하게 된다. 올해 올스타전은 13일 샌디에이고의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열린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