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이 좁아지는 희귀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던 여대생을 대상으로 강도 행각을 벌인 피의자가 지상파 방송사 공채 출신 개그맨인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의정부지검에 따르면 피의자 A 씨(31)는 지난달 5일 경기 의정부시의 한 골목에서 여대생 김모 씨(19)를 흉기로 위협하며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체포돼 지난달 22일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A 씨는 2011년 지상파 공채 개그맨으로 뽑혔지만 무명 생활이 계속돼 생활고를 겪었다. A 씨는 검찰 조사에서 “전 여자친구와 주변 지인들에게 10만∼20만 원씩 빌려 생활해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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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 기자 hack@donga.com